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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리고: 소원 앱의 저주, 과연 누가 살아남을까? (솔직 후기)

rorosd 2026. 5. 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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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재미있다고 하면 취향 문제고, 재미없다고 하면 장르를 잘못 고른 것이다. 고등학생들의 죽음을 예고하는 미스터리 드라마 기리고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TMDb 평점 8.1점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화제성을 끌었다.

항목 내용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화수(시즌) 8화 (1시즌)
넷플릭스 공개 한국 넷플릭스 현재 시청 가능
TMDb 평점 8.1 / 10
주요 출연진 전소영, 백선호, 강미나, 현우석

기리고 공식 포스터

© 해당 제작사 · 배급사 공식 홍보 이미지 / 출처: TMDb — This product uses the TMDB API but is not endorsed or certified by TMDB.

왜 계속 보게 되는지, 이 세 가지 때문

소원 앱이라는 현대적 공포 설정이 몰입시킨다.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오는 공포가 아니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는 앱을 통해 죽음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설정이 소름 돋는다. 내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한, 언제든 저주에 걸릴 수 있다는 섬뜩한 현실감이 시청 내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서스펜스가 미쳤다.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지,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화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급박한 상황들이 터져 나오는데, 특히 친구들 사이에 불신이 싹트고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심리전은 정말 압권이다. 다음 화를 안 누를 수가 없다. 저는 솔직히 1화만 볼 생각이었는데, 정신 차리니 새벽 3시였다.

십대들의 현실적인 갈등과 선택이 깊이 있다.

생사의 기로에 선 고등학생들이 보이는 이기심과 우정, 그리고 갈등이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각자의 소원이 결국 누군가에게는 죽음이 된다는 잔인한 조건 속에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대가를 치르는지 지켜보는 과정이 몰입도를 더한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과연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더라.

솔직히 이 부분은 아쉬웠다

기리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크게 걸린 부분은 후반부 저주 해결 방식의 개연성이었다. 드라마 초반에는 저주의 규칙이나 해결 방법이 꽤나 치밀하게 설정된 것처럼 보였다. 마치 정교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갑작스러운 계시나 우연한 발견으로 문제가 너무 쉽게 해결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엥? 저게 갑자기 된다고?' 싶은 순간들이 몇 군데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몰입이 살짝 깨지곤 했다.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려면 좀 더 논리적인 해결책이 제시됐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그 팽팽한 긴장감을 가져가길 바랐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졌다.

그리고 일부 캐릭터의 소모적인 활용도 눈에 밟혔다. 주요 출연진들이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몇몇 캐릭터는 초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비중이 확 줄거나 너무 쉽게 퇴장해서 아쉬웠다. 그 캐릭터가 가진 서사나 감정을 더 깊게 다룰 여지가 충분히 있었을 텐데, 마치 죽음을 위한 장치로만 쓰인 것 같아 낭비처럼 느껴졌다. 조금 더 캐릭터 하나하나에 공들였다면 훨씬 더 풍부하고 입체적인 드라마가 되었을 것 같다. 내 기준엔 강미나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가 초반에 보여준 임팩트에 비해 후반부 존재감이 미미해진 것이 그랬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력을 더 폭넓게 활용할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

어떤 저주에 걸린 이야기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리고는 현대 사회의 가장 익숙한 도구, 바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되는 기묘한 저주를 다룬다. '소원을 들어주는 앱'이라는 솔깃한 문구에 현혹된 평범한 고등학생들은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앱을 다운로드한다. 이 앱은 말 그대로 사용자의 간절한 소원을 기적처럼 이뤄주지만, 그 대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한 조건이었다. 바로 '죽음'이었다. 앱을 통해 소원을 빈 친구들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죽음을 예고받기 시작하고, 학교 전체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다. 믿었던 친구들조차 언제든 저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과연 이들은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멈추고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 그리고 이 기이한 저주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한 미스터리가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진다. 평범했던 일상이 순식간에 공포와 절망으로 변해버린 이들의 이야기가 극을 이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단순한 호러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했다. 생존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 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끈질기게 발버둥 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점이 꽤 인상 깊었다.

이런 분께는 꼭 추천한다

  •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를 선호하는 분
  •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기리고는 좋은 선택입니다. 매화마다 새로운 단서와 반전이 터져 나오면서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볍게 볼 만한 작품을 찾는다면 잠시 접어두고, 진득하게 추리하며 즐길 작품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 현실 밀착형 공포에 소름 돋는 것을 즐기는 분
  • 귀신이나 잔인한 장면 위주의 공포보다는, '내 주변에도 일어날 법한' 혹은 '내가 사용하는 물건에서 시작되는' 공포를 선호하는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스마트폰 앱이라는 아주 일상적인 소재가 어떻게 죽음의 도구가 되는지, 그 설정 자체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밤에 혼자 보면 더 무서울 거예요.
  • 생존 서바이벌과 인간 본성 탐구에 관심 있는 분
  • 목숨이 걸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우정과 이기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면 기리고는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살아남기 위해 결국 서로를 배신할까요?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는 재미가 큽니다.

총평 & 내 점수는?

★★★★☆

넷플릭스 기리고는 '소원 앱'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현대적인 공포와 미스터리를 훌륭하게 결합한 드라마다. 초반부터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설정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스마트폰이라는 익숙한 매개를 통해 펼쳐지는 죽음의 게임은 상당한 현실감을 부여한다. 단순히 무서운 장면만을 내세우기보다는,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도덕적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비록 후반부 저주 해결 방식의 개연성 부족이나 일부 캐릭터의 아쉬운 활용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짜임새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몰아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작품으로,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를 찾는 시청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이 작품은 당신의 다음 정주행 드라마 리스트에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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